환경부 “아산 상수도행정 보완하라”

  • 전국
  • 아산시

환경부 “아산 상수도행정 보완하라”

인구·용수량 등 市 여건 안맞아… 2030년 정비계획 재검토 요구

  • 승인 2011-08-17 14:33
  • 신문게재 2011-08-18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환경부가 아산시의 2030년 수도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대대적인 보완 지시를 내리면서 시의 상수도 행정이 불신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아산시가 제출한 수도정비기본계획에 대해 “상수도 비전 제시(2030년 목표)와 상수도 보급목표(면지역 상수도 보급목표), 목표 유수율' 등이 불합리하게 계획돼 있다며, 시의 여건에 맞는 장래 목표 제시와 함께 인구 및 용수량 등을 재산정해 그에 따른 시설확충계획을 조정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가 아산시에 보낸 '아산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안) 보완요청' 공문에 따르면 초안 미보완 사항 및 추가 제출된 용수 수요량 산정과 관련 자연증감 인구 산정을 위해 생잔모형을 적용하더라도 '상수도 수요량예측 업무편람(2008.10)'에 준해 통계청 충남 추계인구로 보정토록 하라고 밝혔다.

또 아산신도시 2단계 개발 계획은 현재 사업 축소가 검토중이어서 이 계획을 반영해 사회적 유입인구를 재조정하라고 지시했다.

2008년 환경부와 국토해양부가 발행한 '상수도 수요량 예측 업무편람'은 관광용수 산정시 해당지역의 생활용수인 가정용 급수량을 원단위 기준으로 숙박객은 50%, 당일 이용객은 15%로 결정토록 하고 있는데도 아산시는 관광시설의 숙박객 및 이용객 원단위를 생활용수 급수원단위(가정용+비가정용)의 50%, 15%를 적용하는 등 과다한 적용으로 업무편찬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광역상수도 수수에 따른 경제성 분석 등 합리적인 용수 공급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용화정수장의 막여과시설(8000㎥/일)을 설치 계획하고, 1일 3만㎥ 확장 계획을 세운 것은 시설확장 용량이 전체 수요량의 12% 수준 이어서 비상급수 체계 구축과 아산시 수도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해 시설 확장에 따른 이중 투자로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며 용수공급 방안을 재검토 하라는 지적도 받았다.

그리고 지방상수도 시설인 용화정수장에 대해 2020년까지 1일 3만㎥로 확장해 전량 광역원수를 공급받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기존 공급능력(1만2000㎥/일)을 제외한 1일 1만8000㎥는 이미 자연·사회적 증가인구에 의한 생활용수 수요량에 반영된 것을 또 다시 반영했다가 제외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아산=김기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