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전수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국악기 연주 실력을 쌓으려는 전문 국악인, 동호인, 학생 등 연수생들이 대거 몰려 이달 말까지 체험전수관 예약이 지난 5월 매진됐다.
대전농악보존회, 서울풍물굿회 '신명나눔' 등 전문 국악인부터 국악 꿈나무 초등학생 풍물동아리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동호인, 학생들이 체험전수관을 많이 찾고 있다.
8일에는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예술대학교 국악학과,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예술학과 학생 등 30명이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가야금, 거문고, 해금, 대금, 단소, 장구 등 국악 산 공부를 하고 돌아갔다.
또한 가야금 동호모임인 '현성가인' 회원 20명이 오는 21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체험전수관에서 연주실력을 갈고 닦고 있다.
이외에도 영동지역 학생 국악관현악단과 풍물단에서 해마다 방학기간에 국악기 실력을 키우기 위해 찾고 있으며, 올해에도 영동인터넷고, 영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전수관에서 연수를 마쳤거나 예약해 놓은 상태다.
전수관이 인기를 끄는 것은 40명이 머물 수 있는 숙소를 갖춘 데다 주변에 난계 박연 선생 생가와 묘소, 난계사당,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등이 있어 다양한 국악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수관서 숙박과 취사가 가능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금강을 볼 수 있고 4번 국도변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용이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2006년에 32억여원을 들여 개관한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은 198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1500㎡ 규모(지하1층, 지상3층)로 공연장, 체험전수실, 세미나실, 개인연습실, 식당, 숙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동=이영복 기자 punglui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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