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농업기술센터가 자체 개발한 웰빙홍삼한과. 진세노사이드 Rg3가 기존 인삼한과보다 최대 15배 높게 함유하고 있다. |
17일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인삼사포닌 Rg3가 기존 인삼한과 보다 15배 높은 기능성 웰빙홍삼한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웰빙홍삼한과는 홍삼정과 제조과정에서 생성되는 홍삼 쌀 조청물(당침액)을 한과 제조에 활용한 것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기존의 인삼한과 제품은 대부분 인삼·홍삼분말을 첨가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와는 달리 정과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당침액을 사용한다. 인삼에 전통 쌀 조청을 넣고 졸여 쌀 조청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삼이 홍삼으로 전환되는 점에 착안한 것.
전통 쌀 조청으로 한과를 만들다 보니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기존 한과의 강한 단맛도 조절이 가능했다.
무엇보다 웰빙홍삼한과의 가장 큰 특징은 인삼한과보다 인삼의 사포닌과 홍삼의 유용 진세노사이드가 월등히 높은 기능성 한과라는 것.
성분분석결과 기존 제품 보다 15배나 높게 나타난 진세노사이드 Rg3는 암세포 전이 억제, 혈소판 응집 억제, 항암제 내성 억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의 개발은 지역성이 담긴 향토음식의 보전과 명품화를 위한 충남 향토음식 명품화 기반 조성(충남농업기술원) 일환으로 추진됐다.
제품의 실증시험은 인삼골한과와 금산홍삼한과 2개 업체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현재 웰빙홍삼한과는 특허출원이 완료된 상태로 특허등록 우선 심사 중에 있다.
시제품 생산을 서둘러 올 추석부터 새로운 타입의 OPP 필름에 1㎏ 단위 선물포장으로 상품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을 개발한 금산군농업기술센터 이정숙 담당은 “정과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당침액 분석결과 Rg3가 매우 높게 나타난 점에 착안, 이를 활용한 홍삼한과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부가가치 높은 기능성 제품 생산으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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