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기획단은 지난 3일 1차회의에서 활동시한은 오는 31일까지며 ▲통합 방식·절차·일정 ▲정당 이념 및 정강정책 ▲정당 명칭 ▲정당 지도체제 ▲개방형 통합 및 인재영입 방안 ▲공천제도 관련 사항 등을 의제로 정했다.
이날 회의는 1차회의에서 채택된 의제사항에 대해 양당의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
선진당의 권선택 단장은 “지난 1차회의에서 채택된 의제에 대해 양당의 견해를 밝히고, 채택된 의제에 대해 언제까지 마무리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하는 자리”라며 “양당이 각종 의제에 대해 이견이 없다면 조기타결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권 단장은 “그동안 국민련과 물밑접촉을 많이 해왔고, 양당이 통합에 대한 부분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국민중심연합의 김용원 단장도 “양당이 통합에 대한 열정이 많다”며 “통합은 국민의 지지도와 충청권의 지지도를 어떻게 올리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통합은 무엇인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달라지는 변화를 보여줘야 도로 선진당이 되지 않는 것”이라며 “시작부터 통합이 언제될 것이냐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당 통합에 대한 조기타결에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선진당은 2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타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민련은 모든 의제에 대해 투명하고 정확하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권선택 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3일 채택된 의제가 별다른 이견이 없다면 조기타결도 가능하다”며 “무엇보다 최대 관건은 정당명칭, 정당 이념 및 정강정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본다”며 조기타결 가능성을 기대했다.
반면 국민련의 김용원 단장은 “조기타결에 대해 시작부터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조기타결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1차회의에서 의제로 채택된 사항에 대해 양당이 이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견을 서로 개진하는 자리”라며 “어떻게 하면 양당이 내년 총선에 살아남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국민련과 선진당의 경우 “형식상 당대당 통합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면 통합전당대회가 될 수 있지만, 통합전당대회도 당의 수임기구에서 회의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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