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싸이클론 타워의 상징성을 갖던 수려한 외관을 펜타포트 주상 복합 아파트 형태의 박스형으로 변경을 추진해 최종 설계변경안이 주목받고 있다.
아산 신도시 일반 상업지역 특별구역 4블록 7646㎡에 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7층 지상 51층, 연 건축면적 9만4564㎡ 규모로 신축 예정인 싸이클론 타워는 2008년 착공, 2012년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등 사업성이 부족하자 외관 등을 중시했던 건축물을 현실적인 박스형 외관으로 변경을 통한 분양에 나서기로 하고 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
싸이클론 타워는 설계변경을 통해 건물 높이를 251m에서 185m로 66m 낮추고, 전용률도 35.9%에서 45%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산신도시의 상징성을 중시하는 시는 '싸이클론 타워 사업자인 펜타포트 개발측에 건물 높이 하향을 인정할 수 없다'고 난색을 표시하자 사업자측은 '건물높이를 맞추기 위해 조향물과 장식물 등을 통해 맞추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싸이클론타워는 기존의 100% 오피스 빌딩에서 30~50% 사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설계변경이 이뤄질 경우 아산 신도시 랜드마크 이미지를 상실하고, 그동안 각종 홍보물에 사용했던 아산시와 주택공사 펜타포트 개발 등이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펜타포트 개발측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기존 설계안에서 많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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