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조정선수들은 연습장이 없어 경기도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신체적 불편을 감수하면서 원정훈련에 나서 연습차질은 물론 시간적, 물질적 부담을 안고 있어 대책이 요구된다.
아산시는 관내 장애인 조정선수단이 국내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2010년 7월 장애인 조정선수단의 훈련을 위해 2470만원을 들여 조정경기정 2대를 구입했다.
그러나 관내에 조정 훈련장없이 장비만 구입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정으로 조정경기정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놓고 훈련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교통비 등을 부담하며 장거리 원정훈련에 나서고 있어 훈련차질은 물론 시간적, 물질적부담 등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조정경기정 보관료를 지급하기 위해 연간 500만원의 예산을 따로 책정하는 등 추가예산마저 소요되고 있어 연습장마련이 시급하다.
장애인 조정선수단은 “관내에 연습장이 없어 신체적 불편을 안고 원정훈련을 하고 있지만 기상변화 등으로 훈련을 하지 못한 채 되돌아 올 때가 많아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관내 저수지에 선착장 및 접안시설과 경기정보관장소 등 시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조정경기장 시설을 제대로 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데다 적당한 장소마저 없어 시설 마련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장애인 조정선수단(13명)은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국내는 물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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