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중구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이 무너져내린 가운데 1m 이상 높이의 정화조 내부를 관계자가 들여다 보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15일 오전 4시 30분께 중구 선화동 중구국민체육센터 지상주차장에 폭 2m, 깊이 2m가량의 구덩이가 발견돼 인근 상인이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지상주차장 밑 2m 깊이에 묻혀 있던 정화조가 깨지면서 이를 덮고 있던 흙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붕괴외에 다행히 다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정화조 속 인분이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주변 주민들이 극심한 악취에 시달렸다.
이 사고를 처음 목격한 상인 이명환(53)씨는 “어젯밤에 주차장에 있던 차량이 조금 기울 정도로 땅이 꺼져 차를 이동시켰는데 아침에 나와보니 폭삭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중구국민체육센터 시공사인 (주)장원토건 관계자는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정화조를 덮고 있던 흙이 유실돼 주차장 아스팔트가 주저앉으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 정확한 원인은 정화조를 꺼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10월 개장해 시설을 운영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으며 그동안 구조적인 문제로 각종 보수공사를 해 온 바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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