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유럽은 과거 국가간의 싸움을 극복하고 평화로 나아가고 있지만 아시아는 지난 20세기 침략과 가해의 역사로부터 아직 한발자국도 못 벗어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일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처럼 제국주의 침략시절에 자신들이 강점해놓고 이제와서 그 땅이 자신들 것이라는 주장을 통해 일본이 역사를 반성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일본은 전향적인 자세로 제국주의 역사의 진정한 참회와 반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세기 제국주의 침략의 결과로 한반도가 분단됐다”며 “이 한반도가 동서냉전과 영원한 대결의 구도로 남아있어서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질서를 만들어낼 수 없는 만큼 우리가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끝으로 “광복절 66돌을 통해 아시아 모든 국가들은 지난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시대로부터 가해자와 피해자의 시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아시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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