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굴착 중 나오는 암석 부스러기를 지상으로 배출해주는 굴착기에 장착되는 굴착용 공압해머는 공기 힘으로 내부의 피스톤을 상·하 운동시켜 하단부의 드릴 비트를 타격해 주는 것이다. 건설 기초공사와 터널공사, 지하수, 온천수, 가스·석유 시추, 신재생에너지인 지열 개발 등 굴착을 위한 모든 장비에 전천후로 사용된다.
15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2010년 굴착기용 공압 해머 관련기술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108건에 이른다. 최근 4년간(2007~2010년)은 연 평균 1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굴착방법에 따른 특허출원 유형은 비트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암석을 파쇄, 천공하는 충격식이 79건(73%), 케이싱 파이프 끝에 다이아몬드나 초경합금을 끼워 넣어 비트를 회전시켜 구멍을 뚫는 회전식이 29건(27%)이다.
출원인 별로는 내국인 출원이 100건(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외국인 출원은 7%에 불과했다.
내국인 중에는 ㈜신성산업이 22건(20%)으로 가장 많았고 12건을 출원한 ㈜탑드릴이 그 뒤를 이었다.
신성산업 굴착기용 공압 해머는 빠른 굴착 속도로 칠레 광산 매몰 사고 때 구조시간을 단축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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