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37주기 고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서 유족 인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한뒤 “어머니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실 때 자립과 자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면서 “어려운 분들을 단순히 도와주는 것을 넘어 그 분들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게 국가가 개인의 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지원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복지”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육 여사가 과거 지방 방문 시 시골 청년으로부터 사육할 돼지 몇 마리를 부탁받자 “돼지 사료값이 비싸니 번식력이 강하고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끼를 키워보라”고 해 도움을 준 일화를 소개하면서 “저는 그동안 어머니의 생각과 뜻을 받들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으며, 이를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립과 자활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자아실현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도록 해야 하고 열심히 일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복지의 근본적인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마음에 굳게 새기면서 진심으로 우리 마음을 모으면 반드시 선진적 복지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동생 지만씨 등 추모객 2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