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여야간 탐색전 수준이었다면 16일부터 시작되는 8월국회 하반기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말이다.
여야는 앞서 8월 임시국회 개회를 합의하면서 “8월 국회에서 각 상임위별 여야 간사간 합의된 의안을 처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학등록금 인하와 한미FTA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아직까지 어느 것 하나도 합의된 게 없다.
또한 8월 임시국회가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열리는 전초전 성격이 강하다는 점도 여야가 물러설 곳을 없게 만들고 있다.
먼저 한·미FTA의 경우 야당은 미국과의 재재협상 등 10+2대책을 꺼내들었지만 여당은 이를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등록금 부담 완화 역시 여당은 소득계층별 선별 지원을 야당은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실현을 주장하고 있다.
야당이 요구하는 민생추경 역시 여당이 난색을 표한지 오래다.
여기다 여야는 저축은행 국조특위가 해결하지 못한 피해자 구제책을 이번 국회에서 마련해야하는 부담도 갖고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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