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군은 김좌진 장군 생가지부터 한용운 선생 생가지까지 5.6㎞ 구간에 3000여포기의 무궁화 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특히 무궁화 꽃길이 조성된 만해로와 백야로는 만해 한용운 선생 생가지와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연결해 주는 도로로 최근 광복절을 전후해 만개하면서 역사탐방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만해로와 백야로의 무궁화 꽃길은 많은 충의열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홍성군이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2008년 김좌진 장군 생가지부터 한용운 선생 생가지까지 5.6㎞ 구간에 3000여포기를 식재해 조성됐다.
그후 군내 사회봉사단체들도 가세해 무궁화꽃을 만해로와 백야로 주변에 심어 군이 지속적으로 관리해 해마다 광복절을 전·후해 만개,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나라사랑정신을 되새기는 역사탐방코스가 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봄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벚꽃을 소재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나 정작 나라꽃인 무궁화를 소개하고 무궁화길을 조성한곳은 흔치 않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한용운 선생은 일제에 항거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후 '무궁화를 심고자'라는 옥중시를 통해 나라꽃을 노래하며 무궁화를 사랑했었다.
김좌진 장군도 만주로 망명길에 오르며 '삼천리 무궁화 동산에 왜적이 웬말이냐 진정 내가 임의 조국을 찾고야 말겠다'라는 내용의 시귀를 남겨 나라꽃 무궁화 사랑이 각별했었다.
이처럼 홍성이 낳은 대표적인 충의열사 한용운 선생과 김좌진 장군의 무궁화와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후손인 홍성군민들이 생가지 주변에 무궁화꽃길을 조성, 광복절을 전·후해 만개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만해로와 백야로의 무궁화 꽃길도 감상하고 한용운 선생 생가지와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찾아 보는 것도 의미있는 휴가 보내기는 물론 역사교육이 될 것이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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