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기자들 거대한 윤전기에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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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기자들 거대한 윤전기에 '탄성'

'판암골소식' 마을신문 기자들 본보 방문… 제작과정 배우며 인터뷰 열의도

  • 승인 2011-08-11 18:24
  • 신문게재 2011-08-12 22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생명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재현)이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서 발행하는 '판암골소식' 마을신문 기자들이 11일 본보를 방문해 신문제작과정을 둘러봤다.<사진>

판암골소식은 초등학교 3학년 도원빈(10·판암초) 학생부터 주부, 할머니, 장애인, 결혼이주여성 등 80명의 다양한 지역주민이 참여해 매월 발행하는 마을신문이다.

지난 2005년부터 만들고 있는 판암골소식은 올해 8기까지 선발한 마을신문기자들이 60호를 발행하며 동네사람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가 담긴 마을신문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초·중·고 학생기자 21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신문의 역할과 지면구성, 제작과정에 대한 교육을 받고 뉴스가치와 기자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기자들의 기사작성 모습과 편집, 교열, 광고, 디자인 작업과정을 보고 인터넷방송국(JDTV) 스튜디오와 방송시설을 둘러본 마을신문 기자들은 제작국의 거대한 윤전기에 탄성을 질렀다.

신문사에 처음 와봤다는 문승리(대암초 4년) 학생은 “우리집에 배달되는 신문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재밌다”며 “신문은 엄마 아빠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앞으로는 나도 신문을 열심히 봐야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꿈인 김민혜(청란여고 3년)양은 “고 3이라 공부하기 바쁜데 신문기자가 되려면 신문사에 꼭 와봐야 할 것 같아 오게 됐다”며 “마감시간에 분주히 움직이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의 모습이 멋져 보인다”며 좋아했다.

현직기자를 만나면 물어볼 이야기를 메모해온 김 양은 “고발기사를 취재 보도할 때 신문사 이익에 배치되거나 주변의 압력에 눌려 보도하지 못하는 일이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문제에 대해 기자들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가장 궁금했다”며 기자들을 붙들고 직접 인터뷰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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