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산업폐수 관리는 개별 오염물질 37종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정해 이를 준수토록 하고 있으나 사용 유해화학물질의 종류가 급속히 증가해 개별 대응이 어렵고, 오염 조물질들이 기준 이내 일지라도 이들의 복합화로 일어나는 독성 등 때문에 수질 개선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도 보건환경 연구원은 다음달 중 새로 검사시설을 구축, 기존의 항목별 배출허용기준 검사와 별개로 물벼룩을 이용한 수생태계의 독성 통합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물벼룩은 수생태계 1차 영양단계 대표 생물 종으로 광범위한 서식지에 분포하고 있으며, 독성물질에 민감하고, 재현성이 높아 독성 영향의 지표종이다. 검사는 폐수배출시설 82업종 중 선진국 사례나 유해화학물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35업종을 대상으로 했다. 도의 경우 수질 1·2종 사업장 27개소 중 18소(67%) 사업장이 해당되며, 올 하반기에 이 사업장에 대한 우선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 보건연 관계자는 “생태독성 검사는 환경위해 원인물질 탐색 및 저감방안 마련 등 다양한 수질개선 자료로 활용해 중장기적으로 산업폐수에 의한 위해성 최소화로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