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찬 의원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를 민주당에 빼앗기고 패닉상태에 빠졌던 자유선진당은 심대평 대표의 탈당으로 지역기반 정치세력이 이분화되면서 더욱 큰 어려움에 처해있었다”며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의 분열을 종식시키고 통합해야 된다는 충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11일 목요언론인 클럽을 방문해 최근 당내문제와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
류 의원은 이에 앞서 “목요언론인클럽은 서울의 관훈클럽과 같이 중견 언론인 선배님들의 모임인데 진작에 선배님들을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며 “2003년 KBS 보도본부장을 끝으로 언론계 현업을 떠나 국회의원을 하다보니 때로는 놀랍고 절망스러울때도 많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정치를 하다보니 국회의원은 고급스런 기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자리에 계신 목요언론인클럽 회원인 중앙일보 기자 출신 박병석 민주당 국회의원도 마찬가지 입장이시지만 기자 출신들이 정계에 진출하면 더욱더 잘해야되는데 저는 어줍잖게 하고 있어 선후배 언론인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민선 국회의원으로서 만족스런 의정활동을 하지 못해 자괴감을 갖기도 한다”며 “선배님들께서 많은 지도편달을 해주시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선배님들의 기대 이상으로 열심히 뛰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류근찬 의원은 49년생으로 성동고와 서울대 독어교육과 졸업후 KBS 공채 2기로 입사해 미국 워싱턴 특파원과 영국 런던지국장, 보도본부장, 앵커 등을 지내고 30년 언론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대학 선배 하순봉 의원의 권유와 김종필씨의 지지로 정계에 입문, 보령, 서천에서 17대,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중이다.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를 지냈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미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약중인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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