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반대”

  • 전국
  • 홍성군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반대”

홍성군·군의회 '연세대 10% 선발 계획' 강력저지 나서 전국 85개군에 협조공문 발송… 중앙부처 건의서 제출

  • 승인 2011-08-11 15:03
  • 신문게재 2011-08-12 17면
  • 홍성=유환동 기자홍성=유환동 기자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 연세대가 농어촌 특별전형에 특목고 학생들을 포함시키려는데 대해 홍성군과 홍성군의회가 공동 대응을 통한 저지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연세대는 최근 대학입시요강에 농어촌특별전형 출신고교 유형제한을 통해 특목고 취약계층 10% 이내의 학생들을 농어촌특별전형에 포함시켜 각 1명씩 선발한다는 계획을 고시했다.

연세대의 이같은 특별전형 계획에 대해 전국 군단위 일반고 학생들이 농어촌특별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에서 저지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홍성군은 최근 송진호 부군수를 단장으로 관계공무원 12명을 선정 2개반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 포함을 저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책반에서는 우선 그동안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지역인 전국 단위 농어촌지역 85개 지방자치단체에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저지운동에 함께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관련 중앙부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을 강력히 저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도 제출했다.

홍성군은 연세대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시키려는 것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인재육성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앞으로 전국 농어촌지역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와 연대해 강력한 저지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성군의회도 이상근(홍성읍)의원을 위원장으로 연세대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등을 항의 방문했다.

또한 군의회 대책위원회는 강원도 영월군의회와 영월고교, 충북 단양군의회와 단양고교, 경북 예천군의회와 예천여고, 전북 고창군의회와 고창고교 등을 방문해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이상근 위원장은 “연세대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시키려는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희망을 짓밟는 처사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연세대가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 80개 군 지역 기초의회 및 학부모들과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