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최근 대학입시요강에 농어촌특별전형 출신고교 유형제한을 통해 특목고 취약계층 10% 이내의 학생들을 농어촌특별전형에 포함시켜 각 1명씩 선발한다는 계획을 고시했다.
연세대의 이같은 특별전형 계획에 대해 전국 군단위 일반고 학생들이 농어촌특별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지방자치단체와 의회에서 저지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홍성군은 최근 송진호 부군수를 단장으로 관계공무원 12명을 선정 2개반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 포함을 저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책반에서는 우선 그동안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지역인 전국 단위 농어촌지역 85개 지방자치단체에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저지운동에 함께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한 관련 중앙부처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을 강력히 저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도 제출했다.
홍성군은 연세대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시키려는 것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지역인재육성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 만큼 앞으로 전국 농어촌지역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와 연대해 강력한 저지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에 앞서 홍성군의회도 이상근(홍성읍)의원을 위원장으로 연세대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등을 항의 방문했다.
또한 군의회 대책위원회는 강원도 영월군의회와 영월고교, 충북 단양군의회와 단양고교, 경북 예천군의회와 예천여고, 전북 고창군의회와 고창고교 등을 방문해 연세대의 농어촌특별전형 특목고 포함의 부당성을 홍보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이상근 위원장은 “연세대가 농어촌특별전형에 특목고를 포함시키려는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농어촌지역 학생들의 희망을 짓밟는 처사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연세대가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전국 80개 군 지역 기초의회 및 학부모들과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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