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지역 전문대에 따르면 지난해 교과부가 전문대의 학사관리, 산학협력, 학습지원 등을 심사하기 위해 '교육인증제'를 도입, 2013년까지 평가·인증 인정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 한다.
만약 인증을 받지 못하면 2014년부터 교육역량강화사업, 일반학자금 대출, 연구간접비산정 등 정부의 행·재정적 지원에서 제외될 수 있다.
그런 만큼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든 인정을 받아야 하는 사항이다.
인증기준은 신입생 충원율, 정원 내 재학생 충원율, 전임교원 확보율 등의 필수평가요소와 함께 대학의 사명과 발전계획, 대학의 책무와 교육 등이 포함된다. 대학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기준도 중요하지만, 사학이 본질을 지키는지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덕대는 올해 인증평가를 받기로 신청을 해 놓은 상태로 오는 10월께 평가를 받고, 연말께 인증 여부를 확인받게 된다.
그러나 구성원 간의 권력싸움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인증평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당장 내달 초 시작되는 수시 모집에 다른 대학들은 입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대덕대는 학내 문제가 외부로 알려지면서 대학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대 한 관계자는 “인증기관이 안되면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대학들이 인증을 받으려고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인증평가는 객관적 기준만큼이나 대학의 분위기도 중요한 만큼 구성원 간의 갈등은 평가에 결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덕대 한 관계자는 “대학인증평가는 올해 신청한 만큼 평가를 통해 연말께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학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 학내 사태가 불거져 우려되긴 하지만 이 역시도 대학 생존을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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