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쓰레기 분리수거품목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자치구 청소실태 시민의식'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거주지의 청결상태는 어느 정도 입니까'라는 질문에 69.4%가 '깨끗한 편'이라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쓰레기 수거실태에 대해서는 73.8%가 '잘되고 있다'고 답했고, 재활용 분리수거도 65.2%가 '잘되고 있다'고 답해 대전시의 청소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쓰레기 분리수거 품목을 묻는 질문에 44.4%가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고, 가정 내 폐의약품 약국수거 사실에 대해서는 23.8%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답해 쓰레기 분리수거품목과 폐의약품 약국수거에 대한 시민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 시행 이후 쓰레기 배출량 감소와 재활용품의 분리배출 증가 등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으나 불법투기, 무단소각 등 시민들의 분리배출 의식이 다소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분리배출에 대한 시민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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