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다음 주 중 지역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드 인 대전' 설명회를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다음 달 초 공모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메이드 인 대전' 프로젝트는 7억 원을 투입해 공모 절차를 밟아 3개의 후보 작품을 선정, 내년 시범공연을 한 후 2013년 최우수작품 1개를 선정해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물로 육성시킨다는 내용의 사업이다.
대전시는 대전을 대표하는 공연물을 만들기 위해 올해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5~6월께 '메이드 인 대전' 사업 공모를 계획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한국예술문화총연합회 대전시연합회(이하 대전예총)의 제안으로 기획됐다는 이유로 대전시가 문화예술육성지원 업무수행을 위해 출범한 대전문화재단이 아닌 대전예총에 위탁하려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면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이처럼 특정단체 편파지원 지원 논란으로 대전시가 사업 주관처를 대전예총에서 대전문화재단으로 변경하면서 사업공모 등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 '메이드 인 대전'사업 위탁을 맡게 된 대전문화재단은 당초 제안한 사업계획서대로 시행하기엔 어려운 점이 있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세부적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예술단체를 모아놓고 간담회를 열고 사업의 취지를 충분히 전달, 의견을 수렴해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받아 5~6월 사업공모 진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이 사업을 기획한 대전예총이 회장선거 등이 있어 지연된 것”이라며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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