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7월 현재까지 전기공사와 관련된 수의계약내역은 본청 105건(12억4155만원), 서북구청 51건(9억1215만원), 동남구청 43건(3억4830만원)등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O전기와 S전력, D전업, M전기 등 4개 업체가 본청과 각 구청이 발주한 199건 중 60건의 공사를 수주해 30.2%의 공사를 맡았다. 이처럼 시가 일부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을 몰아주자 업체들의 불만이 크게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특정 업체가 수의계약 공사를 특혜받는다는 의혹이 업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만큼 투명성과 객관성이 필요하다”며 “수의계약을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면 낙찰률도 낮아져 예산절감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수의계약은 전문성과 시공능력이 우수한 업체를 우선 선정했을 뿐 특혜는 있을 수 없다”며 “특정업체 편중 지적에 따라 여러 업체가 수주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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