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고슬' 사랑의 밥 익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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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고슬' 사랑의 밥 익어가네

市사랑시민협·여성과 자녀가 행복한 세상, 쪽방촌 급식봉사 '훈훈'

  • 승인 2011-08-08 18:38
  • 신문게재 2011-08-09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8월부터 2주간 쪽방촌 급식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들의 모습.
▲ 8월부터 2주간 쪽방촌 급식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원들의 모습.
쪽방촌 사람들을 돕기 위해 대전사랑시민협의회(회장 이상윤)가 주최하고 여성과 자녀가 행복한 세상(회장 송혜숙)이 주관한 사랑의 밥짓기 행사가 8일 동구 정동 쪽방촌에서 있었다.

이상윤 회장과 송혜숙 회장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회적 소외 계층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쪽방 지역 주민들도 봉사자들을 통해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찾고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봉사단체들과 주 2회 쪽방거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밥짓기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대전시쪽방상담소(소장 권태순)는 갑천중학교(교장 박찬승)와 협력을 맺고 진행하고 있었던 무료급식이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중단돼 쪽방거주민들의 식사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하게 된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솔선수범해 쪽방거주민들을 위한 '사랑의 급식나눔' 활동에 회원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했고, 이에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8월부터는 주 2회 무료급식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회장 남재동)와 동구자원봉사연합회(회장 김월규)가 주관해 진행했던 급식을 시작으로 8일 여성과 자녀가 행복한 세상(회장 송혜숙)이 자원봉사활동을 벌인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대전시자원봉사합창단(단장 김기희), 19일에는 대전시주부모니터단(대표 이숙자)과 중부 ITS(사장 백은기)가 급식봉사 활동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 단체마다 주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식단을 짜고 음식을 준비하고 있어 이번 급식활동은 쪽방거주민들의 안정적인 식사지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도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고 있다.

권태순 대전시쪽방상담소장은 “이번 '사랑의 급식나눔' 활동이 여름방학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차후 겨울방학에도 정기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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