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입주한 도안지구 아파트 단지내 상가 1층을 차지한 부동산사무소들. |
8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엔 중개사무소, 슈퍼, 미용실 등 다양한 점포가 입점했지만, 최근 들어선 상가 1층을 중개사무소들이 점령하고 있다.
실제, 도안신도시에 입주했던 도안 3블록, 6블록 등 분양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도 중개사무소가 자리를 차지했다.
도안 3블록 한라비발디의 단지 내 상가 1층에는 모두 6개의 중개사무소가 성업 중이다.
비발디00, 한라00, 도안00 등 업소 대부분이 단지와 신도시의 이름을 인용한 사무소들이다.
이외 1층에는 슈퍼를 제외하고 다른 업종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가 2층에는 우리은행 도안신도시지점이 오픈돼 있는 상태다.
도안 6블록인 센트럴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내 상가 1층엔 도안00, 00랜드 등 5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영업 중이다.
단지 내 상가 2층엔 신한은행이 자리해 잔금대출, 담보대출 등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1층 점포는 공인중개사무소들이 차지하는 반면, 2층 점포는 입주자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 등을 연계시키려는 은행들이 자리하는 추세다.
도안 6블록은 854세대, 도안 3블록은 752세대임을 고려할 때 단지 내 상가의 공인중개사무소 숫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A 중개사무소의 관계자는 “신도시는 아파트 입주 후 분양을 받았던 투자자, 웃돈을 주고 거래한 수요자, 전세수요자 등 손바뀜이 많이 발생한다”며 “초창기 때 자리를 잡으면 꾸준하게 영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B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무리 신도시이지만 세대수에 비해서 공인중개사무소가 많다”며 “자연스럽게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 비수기에는 사무실을 유지하기도 힘든 업소도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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