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구기자·인삼 조피볼락 치어 3만5000마리를 보령과 서산, 홍성 등 3개 시·군 5개 어가(어촌계)에 무상분양하고, 기술을 이전한다.
일반인에게는 우럭으로 더 알려진 조피볼락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양식품종으로, 도 수산연구소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구기자와 인삼분말을 첨가한 사료로 조피볼락 치어를 사육 실험했다.
실험결과 일반사료 실험군에 비해 성장률이 22~48% 증가했으며, 비브리오 감염 실험에서도 3~4일 더 생존해 면역력 증강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는 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실험군(일반 사료에 구기자 분말을 첨가 사육)을 대상으로 치어가 아닌 조피볼락 중간종묘를 입식해 1년여 동안 어미 고기로 키워 종묘를 생산, 3개월 간 육성시켜 이번에 도내 가두리 양식어가에 무상분양하게 됐다.
도 수산연구소는 5차례의 성분 및 경제성 분석결과 연간 도내 양식 조피볼락 총 생산량을 감안할 때 70억~100억원 이상의 배합사료비 절감액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실험·연구결과를 토대로 특허출원 및 상표등록을 하고, 가두리양식 산업화를 위해 기술이전을 철저히 하는 한편, 새로운 품종의 기능성어종 연구개발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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