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이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8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대전시] |
<속보>=염홍철 대전시장은 8일 '용계동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 용두사미 되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아시안게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많은 재정 적자가 난다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8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건물을 크게 짓고 하는 것보다는 인간중심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우리나라도 과거에 굉장히 거대한 건물을 통해 도시 유행을 자랑했는데 과연 이것이 맞느냐”면서 “그래서 앞으로 국제적으로 많은 행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수조원씩 들여 거대한 건물을 만들어 놓고 관리비만 해도 일년에 수십억원씩 쓰는 그런 행정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용계동 스포츠타운은 그대로 가지만, 메인스타디움(주경기장) 같은 경우 이미 부사동 한밭운동장에 있고 올림픽은 거기서 못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할 수 있다. 수천억원을 또 들여 만들 필요가 있느냐”며 메인스타디움 건립 취소를 기정사실화 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체육시설이 부족한 야구장 같은 것은 용계동에 신설해 그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부족한 것을 보완한다는 개념으로 가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논란과 관련해 “비이성적 과열은 모두가 어려워지는 것”이라며 “특히 일부 주도세력은 상당히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럴땐 원칙을 가지고 상식과 순리로 하나하나 과정을 극복해 나가면 결과는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 세계적으로 성공한 도시를 예를 들며 “성공한 도시의 공통점을 뽑아봤더니 가장 공통적인 것이 인적자본”이라며 “결국은 교육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많이 해야 한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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