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60선 곤두박질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스피 1860선 곤두박질

美 신용강등에 증시 패닉… 닷새동안 302P 대폭락 사이드카·서킷브레이커 발동

  • 승인 2011-08-08 18:16
  • 신문게재 2011-08-09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43.75)보다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제공]
▲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1943.75)보다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로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제공]
특히, 코스피시장에서는 올해 첫 '사이드카'가, 코스닥시장에서도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검은 월요일'이 현실로 나타났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3.75)보다 74.30포인트(3.82%) 내린 1869.45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일 2172.31로 장을 마감한 후 급락을 거듭하며 5거래일 동안 모두 302.86포인트 폭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800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10일 장중 최저가 1791.95까지 폭락한 후 11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지난 1일 1225조7429억원에서 이날 1055조2524억원으로 170조4906억원이나 날아갔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매도 공세로 나섰다. 이후 낮 시간대 개인이 매도 물량을 늘리면서 코스피는 장 중 1800.00까지 밀렸다. 이 충격으로 오후 1시23분께 코스피 시장에 올해 첫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 동안 프로그램매매의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하지만, 사이드카가 해제되면서 다시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 물량이 늘어나면서 코스피는 1869.45까지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495.55)보다 32.86포인트(6.63%) 하락한 462.69로 마감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10분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495.55에서 443.94로 51.71포인트(10.41%) 하락해 코스닥시장의 매매거래를 20분간 중단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이번이 역대 5번째다.

환율은 코스피지수 폭락에 급등세를 타면서 1080원대에 진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7.40)보다 15.10원 오른 108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6월29일 원·달러 환율이 1076.80원으로 떨어진 이후 40여일만에 1080원까지 올랐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사이드카(Side Car)=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떨어질 때, 현물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현물 프로그램매매 체결을 지연시켜 시장을 진정시키는 제도.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