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측에 따르면 “고려인삼창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기존 노조는 이런 조합원의 사정을 외면해 250여명이 새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고려인삼창 측은 복수노조 전면 시행에 맞춰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전국공공운수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업무상 불이익을 주고 폭언을 하는 등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노동탄압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고려인삼창은 시급산정을 위한 월소정근로시간도 위반하는 등 임금을 체불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기존 노조와 회사 측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임금이 삭감된다. 민주노총 가입자가 많은 부서는 외부에 도급을 줘서 없애 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특히 노조측은 지난달 29일 쟁의행위등의 극단적방법보다 사측과의 진정성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코자 했으나 인삼창측이 상기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등의 이유로 법적대응 운운하며 면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고려인삼창 관계자는 “복수노조 설립방해와 장시간 노동, 노동탄압은 이들의 주장과 다르다”며 “노사합의를 통해 시행되고 있는 근로방식은 적법하며 체불임금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고용부담을 감수하며 2009년 600명에 이르는 비정규직을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직으로 채용했다”며 “어느 직원이 민노총에 가입돼 있는지 알지 못해 부당 탄압을 한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고려인삼창과 민주노총측의 주장이 엇갈려 향배가 주목된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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