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익환씨 유기농 축산으로 '귀농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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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익환씨 유기농 축산으로 '귀농의 꿈'

보은 광촌리서 토종흑돼지 100여마리 방목 사육 성공

  • 승인 2011-08-08 15:10
  • 신문게재 2011-08-09 19면
  • 충북=이영복 기자충북=이영복 기자
구제역과 수입고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에도 유기농 축산으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는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수한면 광촌리 오익환(69·사진)씨.

충남 당진이 고향인 오씨는 15년 전인 1996년 오랜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수한면 광촌리로 귀농해 시골집을 꾸몄다.

꼼꼼하고 지칠줄 모르는 열정을 갖고 있던 오씨는 2009년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를 통해 토종흑돼지 5마리를 구입,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토종흑돼지 사육을 위해 자신이 직접 옥수수, 쌀겨, 식품부산물 등으로 사료를 만들어 먹이고,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유용미생물(EM)을 이용해 악취제거는 물론 청결한 축사장 조성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 오씨의 축사에는 100여 마리의 토종흑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오씨는 군 농기센터에서 실시하는 e-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블로그(http://blog.daum.net/keumeng)를 운영하는 등 판매에도 노력해 매년 300여 명에게 50~60마리의 흑돼지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오씨는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흑돼지 100kg 한 마리를 50여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은=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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