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젊은 과학도들 대전서 모인다

UST, 10~13일 생명공학·시스템 바이오 연구자 콘퍼런스 개최

아시아의 젊은 과학도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7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에 따르면 오는 10~13일 교내에서 아시아 차세대 생명공학 및 시스템 바이오 연구자 콘퍼런스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콘퍼런스가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으로, 아시아 10여개국의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행사기간 시스템 생물학, 유전자 서열 다양성, 진화, 마이크로 리보핵산(RNA)의 다양성, 단백질 생물학, 통합 데이터 분석, 질병 컴퓨터 생명공학 등 7개 분야에 걸쳐 18편의 논문과 포스터 발표가 이뤄진다.

그동안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논문들의 80% 가량은 논문인용지수(IF) 6.92 이상인 저명 과학저널에 게재될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카이스트(KAIST) 이상엽 교수, 서울대 백대현 교수, 포스텍 황대희 교수 등도 강연에 나선다.

이들 연사가 한자리에 모여 전공분야 외에 인생과 진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공동 연구주제를 공유하면서 함께 연구할 동료를 찾는 시간이 마련된다.

행사를 준비해온 양성우(UST 시스템생명공학과 박사과정)씨는 “올해 콘퍼런스 슬로건이 '학회 그 이상의 학회'“라며 ”기성 학회의 격식을 버리고 지식나눔과 소통을 중시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 UST 총장은 “10년 뒤 과학계의 중심이 될 젊은 연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식 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교류하는 새로운 학회문화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