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산사태 예보는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기준 우량과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예상 강우량을 비교해 주의보와 경보를 지자체에 통보하는 체계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76개 관측소의 예상 강우량을 이용해 예보를 하기 때문에 예보지역이 광범위하다.
과학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상청이 개발 중인 'KLAPS'나 'MAPLE' 등 초단기 예보자료를 활용, 5×5㎞의 세밀한 단위로 예보를 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매년 66곳씩 3년간 200곳의 산악기상망도 설치할 방침이다.
또 위성지도를 활용해 산사태 위험지도를 업그레이드하며, 네이버 지도와 같이 사용자가 쉽게 원하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사태 위험지도는 산사태 발생위험도를 1~4등급으로 나눠 2만5000분의 1지도에 표시한 것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지에서의 피해위험 범위를 예측할 수 있도록 최근 개발한 '토석류 위험예측지도'도 전국적으로 제작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이 지도를 도시 등 생활권 중심으로 재편, 도시지역 산사태 위험지 특별관리에 반영, 위험구역 안에 사는 주민들이 토석류로부터 안전한 장소까지 대피를 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산사태를 상시 관측하고, 위험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산사태 예방센터'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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