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경숙씨 |
꽃병이 꽃을 생각하면서 변화되어간 모습을 담은 작품 '변형-꽃 I'으로 대상을 받은 송경숙(44·사진)씨는 “예술가는 고독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동안 작품활동을 하면서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 작가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며 “보통 특선이나 입선은 받았었지만 조소 작품을 통해 대상까지 받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에서 개인 미술교습소를 운영하고 있는 그녀는 이번 작품을 꽃과 꽃병과의 떨어질 수밖에 없는 관계, 결국 꽃병은 꽃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신문지로 밑 작업을 하고 종이조각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재창조해 냈다고 호평했다.
송씨는 “보문미술대전 공모를 보고 작품을 출품하고자 교습소 벽에 붙여놓고 작업을 했다”며 “이번 작품을 위해 2년 여정도 어렵게 고생하며 완성했는데 그만큼 뿌듯함도 크다. 더 열심히 해서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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