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맹점 세 곳 중 한 곳은 본사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주부교실이 대전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본사 27곳과 대전지역 프랜차이즈 가맹점 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프랜차이즈 실태조사' 결과, 가맹점 가운데 64.5%는 '다른지역 프랜차이즈에 비해 인테리어 비용 등 본사에 지불하는 비용이 본인이 시공하는 비용보다 비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26.7%만이 모든 재료를 본사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46.7%는 '주재료외의 부자재는 개별적으로 공급받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본사로부터 공급받는 재료 및 부자재 공급 가격에 대해 48.8%는 '시중가나 품질에 비해 비싸다'고 응답했다.
본사지원 및 불만 사항에 대해 가맹점의 31.1%는 '본사로부터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1.1%는 '약관이 본사위주로 가맹점에 불리한 조항이 많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86.7%가 '가맹본부에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맹본부에 느끼는 불만에 대해서는 '공급받는 물품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이 48.7%로 가장 많았으며, 33.3%는 '신메뉴 개발 등 불만 불만'이나 '기술적 지원 부족', 20.5%는 '물품 대금 등 본사에 유리한 규정'을 꼽았다.
행정기관의 지원 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60.0%가 알고 있었지만, 지자체ㆍ중소기업센터ㆍ소상공인지원센터 등에서 지원 받은 경험에 만족하는 가맹점은 33.3%에 불과했다.
자치단체등 관계 당국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0.0%가 '전혀 노력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반면, 20.0%만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최근 다른 지역이 프랜차이즈들과 지자체가 중심이 된 상생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중이지만 대전은 지원이 미미하다”며 “지자체는 '지역프랜차이즈 우선이용의 날'이나 '프랜차이즈 박람회' 등을 통해 지역프랜차이즈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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