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의 제작 편집방법이 집안마다 다르고 까다롭고 복잡해 이를 보려 해도 절차를 몰라서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 ① 시조(始祖)나 파조(派祖)로부터의 세수(世數)를 나타낸 것. ② 앞의 21쪽을 보라는 뜻. ③ 뒤의 637쪽을 보라는 뜻. ④ 항렬(行列)을 사용해 지은 보명(譜命 족보이름). ⑤ 자(字)는 호적상 이름이나 부르는 이름을 뜻함. ⑥ 배(配)는 배우자. ⑦ 출계(出系)는 양자(養子)를 보낸 것. ⑧ 계자(系子)는 가계(家系)의 승계할 자가 없어 양자를 들인 것. ⑨ 무후(无后)는 후손이 없다는 의미. ⑩ 출가한 딸의 배우자 즉, 사위의 이름. ⑪ 미단(未單)은 족보상에 참여하지 않은 집안을 의미. |
대전 대표 족보출판사인 회상사 박병호 사장은 “한자에 서툰 젊은이들을 위해 요즘 발간하는 족보들은 한자와 한글을 병기하는 형태를 많이 취한다”고 말했다.
'지리산 청학동 훈장'으로 알려진 김봉곤(44)씨가 '1시간만에 족보 보는 법'이라는 책을 통해 쉽게 족보를 보는 방식을 설명했다.
족보를 보려면 우선 본인이 어느 파에 속해 있는지를 알아야 편리하다. 만약 파(派)를 알지 못할 경우 조상이 어느 지역에 살았고 그 지방에 어떤 파가 살았는지를 알아야한다.
둘째, 각 파의 시조로부터 몇 세(世)인지를 알아야한다.
족보는 횡으로 단을 갈라서 같은 세대에 속하는 자손을 같은 단에 횡으로 배열했으므로 자기 세(世)의 단만 보면 된다. 만일 자신이 몇 세(世)인지를 모른다면 항렬자로 세수를 헤아려야 한다.
셋째, 항렬자(行列字)를 알아야하고 족보에 기록된 이름(보명·譜名)을 알아야 한다. 예부터 가정에서 부르는 이름에 항렬자를 넣지 않았더라도 족보에 실을 때에는 반드시 항렬자를 넣은 이름을 실었기 때문에 이를 알아야한다.
/글=임연희·동영상=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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