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시외버스터미널 다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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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외버스터미널 다시 태어난다

20억 들여 리모델링… 편의시설 보강 내달 중순 전면 재개장

  • 승인 2011-08-02 18:10
  • 신문게재 2011-08-03 7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서부터미널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김상구 기자 ttiger39@
▲ 대전 중구 유천동에 위치한 서부터미널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나섰다./김상구 기자 ttiger39@

1979년 개장해 낙후된 시설물로 지적을 받아온 대전 중구 유천동의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이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터미널 건물 전체를 새롭게 단장하는 것으로 터미널 1층 대기실은 8월 중순, 2~3층은 9월 중순 재개장할 예정이다.

현재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부지 내 한편에 임시대기실을 만들어 임시터미널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20억원을 들여 지난 6월부터 유천동 터미널 건물 전체의 전면 리모델링을 개시했다. 현재 건물을 전면 폐쇄하고 내부 수리중이다. 1층은 대기실, 2~3층은 골프연습장 등의 부대시설로 꾸며진다. 특히, 화장실이나 계단 등 장애인·노약자 편의시설이 집중 보강된다. 옥상에는 녹지공간 등의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등 낙후된 시설 이미지를 벗겨내기에 노력하고 있다.

대전과 논산, 대천 등 충남 서ㆍ북부를 오가는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대전에선 가장 오래된 터미널로 그동안 낡은 건물에 유지ㆍ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민원이 자주 발생했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부족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 때문에 2006년 한 해 54만여명이 승차했던 서부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해는 승차고객이 37만8000명으로 줄었다. 이는 같은 시기 동부시외버스터미널 연 승차객 315만명, 유성시외버스터미널 14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주)서부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리모델링을 통해 1층은 8월 중순, 2층과 3층은 9월 중순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건물이 낙후돼 대기실 외에 모두 공실로 남아있던 것을 리모델링을 거쳐 터미널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터미널 내 또다른 수익모델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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