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보령시에 따르면 오전 4시 15분께 삽시도에 피서를 왔던 이 모(60)씨 등 10명이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태안해경 함정에 의해 보령 모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다.
이씨 등은 지난달 31일 오후 피서 차 삽시도에 들어와 소라, 고동 등 조개류를 먹고 잠을 자다가 이튿날 식중독 증세를 일으켰다.
이어 이날 낮 12시 15분께에도 지인들과 삽시도를 관광 중인 조 모씨도 아침 식사 후 심한 복통과 설사를 일으켜 해경 함정에 의해 보령 소재 병원으로 후송됐다.
보령시 보건소는 삽시도에 직원을 급파, 이들이 먹고 남긴 음식을 수거해 정밀조사를 하는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단 피서객들이 식당 등에서 음식을 먹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준비해온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식중독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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