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충주시 달천동 신대마을 임봉규·박기연 씨 부부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무화과가 지난달 26일 첫 출하를 시작해 오는 10월말까지 판매된다고 밝혔다.
무화과는 구약성서 창세기에도 등장할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과일로 서양의 옛 기록에는 클레오파트라 여왕이 즐겨 먹었고, 로마의 귀족들이 애용했으며, 검투사들이 강장제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는 체내 독을 제거하고 위장질환과 빈혈, 소화불량,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무화과 효능으로는 다량 함유된 양질의 섬유질로 인해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많이 들어 있는 라노스테롤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은 소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은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당도가 매우 뛰어나고 입에서 아주 부드럽게 녹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임 씨 농장에서 생산되는 무화과는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껍질째 먹어도 되며, 여름철 냉장고에 두었다가 차게 해서 먹으면 시원한 맛을 더할 수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무화과는 알칼리성 과일로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건강식품이므로 앞으로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며 “병충해에 강하고 타 작물에 비해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에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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