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3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했으며, SK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2위 기아를 압박했다.
팽팽함은 3회에 무너졌다. SK는 1사 2루에서 안치용의 2루타, 2사 3루에서 박정권의 안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났지만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의 출루에도 불구하고 도루실패로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위닝시리즈가 절실한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자 선발투수를 조기에 강판시키며 불펜싸움을 펼쳤다. 양 팀의 선발 장민제와 전병두는 각각 2.2이닝과 3이닝을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3대1로 리드하던 SK는 5회 2사 2,3루에서 박정권의 안타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5-1을 만들었다.
이어진 5회말 한화는 대타로 나선 선두타자 박노민의 출루에 이어 이여상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으며 역전기회를 노렸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하면서 또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도 한화는 또 다시 뼈아픈 도루실패를 범하고 말았다.
6회와 7회에 이어 8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승부는 9회로 이어졌다.
9회초 깜짝 등판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안타를 허용,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3명의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극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강순욱 기자 ksw@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