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선택 의원 |
자유선진당 권선택(대전 중구·사진)의원이 31일 국토해양부 철토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역 구내 및 열차내 범죄사건 중 21.8%(168건)가 성추행 사건으로 나타났다.
권선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 역구내 및 열차내 성추행 범죄는 94건(2008년)에서 168건(2010년)으로 최근 3년간 7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구내 및 열차내 성추행 범죄 내용으로는 ▲허벅지·엉덩이 추행 ▲신체 밀착 ▲휴대폰을 이용한 신체 촬영 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성추행 사건이 '역구내'보다는 '열차내'에서 주로 발생하며, 열차 중에서도 특히 '도시철도(광역철도)'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할이 아닌 서울매트로 등이 관할하는 도시철도 열차내 성추행 사건까지 포함하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들어 지하철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 및 성추행 사건들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지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이용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크다”고 강조하고,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의 증원, CCTV 설치 강화 등을 비롯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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