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비즈니스파크 시행사 배불리기?

  • 전국
  • 천안시

국제비즈니스파크 시행사 배불리기?

주민 보상가와 2배 이상 차이

  • 승인 2011-07-31 13:45
  • 신문게재 2011-08-01 15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천안 국제비즈니스파크 시행사인 헤르메카가 아파트 시행사 토지는 실거래를 인정해 상대적으로 높은 보상가를, 주민들은 감정가를 적용해 낮은 보상가를 적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헤르메카에 따르면 2009년 3월 제1차 주주총회에서 국제비즈니스파크의 편입토지를 1598필지에 307만 3287㎡규모로 정하고 이 가운데 국ㆍ공유지 187필지 26만6177㎡, 사유지 988필지 179만 7929㎡, 아파트 시행사토지 347필지 54만7456㎡ 등을 매입키로 했다. 농어촌공사 소유의 저수지 76필지 46만1725㎡는 매입에서 제외됐다.

토지 보상가는 국공유지가 3.3㎡당 149만1871원을 아파트시행사 토지를 포함한 사유지는 143만9559만원으로 기초액을 산정했다.

하지만, 국제비즈니스파크 전체부지 23.3%를 보유한 아파트시행사인 G, E, T, G공제회 등에 대해서는 3.3㎡당 평균 374만9887원의 보상가를 편성했는데 이는 매입가에 금융비용을 보존한 보상가다.

G와 E사는 국제비즈니스파크 주관사인 대우건설과 건설투자사인 대우자동차판매의 토지매입 시행사로 결국 지나치게 높은 보상가가 대우만 살찌우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헤르메카도 이같은 지적에 따라 보상가를 3.3㎡당 356만2951원으로 낮춰 보상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반 사유지는 당초 감정가보다 20% 정도가 오른 174만4706원으로 아파트 시행사 토지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주민반발이 예상된다.

헤르메카 관계자는 “최근 실거래가 이뤄진 토지를 보상하면서 이를 무시하기 어렵고 시행사들이 PF자금으로 사들여 근거도 명확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순 지가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