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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까지 그린리치팜서 열려 국내최다 수생식물 품종 보유

  • 승인 2011-07-31 13:44
  • 신문게재 2011-08-01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태안연꽃축제가 오는 21일까지 남면 신장리 그린리치팜(옛 청산수목원·원장 신세철)에서 펼쳐진다.

그린리치팜은 버드나무 무리가 감싸고 있는 9만9200㎡(약3만여평)의 드넓은 농원에 백련, 홍련, 노랑어리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다양한 수련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목원내 주요 수생식물 서식지인 예연원에는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부처꽃, 부레옥잠, 물양귀비 등 100여종의 수생식물과 섬말나리, 홍가시, 노각나무 등 300여종의 야생화와 나무들이 잘 조성되는 등 국내 최다품종의 수생식물이 심어져 있다.

특히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즐겨 그린 '랑그루아 다리'를 본떠 그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고흐 브리지'는 관람객들의 사진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흐 브리지' 건너에 있는 동서양 전통문양의 하나인 '만(卍)'자 모양 꽃길은 이곳을 다녀간 모든 이에게 길상만복이 깃들기를 바라는 수목원의 배려가 담겨 있으며 주변 연못에는 갖가지 연꽃들이 조화를 이뤄 뛰어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또 농원내 음식 코너에서는 연꽃, 연잎 등을 이용한 4종의 차와 연 아이스크림, 연잎칼국수, 연콩국수, 연부침, 연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그린리치팜 관계자는 “올해는 긴장마 속에서도 연꽃이 아주 예쁘게 잘 피었다”며 “연꽃의 모든 내용과 역사를 기록한 홍보관을 새로 조성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연꽃과 수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시설물들을 보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꽃축제가 열리는 그린리치팜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이며 태안읍에서 77번 국도를 따라 안면도 방향으로 8㎞가량 가다 보면 왼쪽에 그린리치팜 입구표시가 나온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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