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송산간 복선전철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경기도 원시~충남도청신도시가 건설되는 홍성까지 89.2㎞의 서해선 철도망을 연결, 수송시간을 단축해 지역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조9284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지난해 기본계획 고시와 함께 올해 기본설계및 실시설계에 착수 주민설명회 등을 가진후 지장물보상을 실시, 내년 12월 노반공사를 착공해 2018년말 이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홍성지역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최근 홍성군청 대강당에서 노선 주변지역 주민들을 초청 서해선 복선전철 기본설계안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홍성역사 진입구간의 노선변경 및 역사 재건립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서 향후 공사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홍성읍 내기마을 주민들은 “장항선 철도 직선화사업으로 마을뒷산이 동강났는데 서해선 복선전철사업 설계에 상·하행선을 다시 건설 3개선의 철도가 건설되면 내기마을은 완전히 붕괴돼 주민생활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며 노선변경을 요구했다.
노선변경은 홍성역사 진입구간 노선을 기존 노선에서 탈피, 내기마을앞 삽교천 상류 하천변으로 건설하고 역사도 하천건너편으로 이전 건립, 홍성읍지역 전체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주민들의 생활권을 최대한 보장해 줄것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장항선 직선화사업 추진과정에 역사위치와 노선을 잘못 결정해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 군민 모두가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데 또다시 서해선을 기존노선과 연결하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아예 노선을 주택가가 없는 삽교천 건너편 하천변으로 바꾸고 역사도 다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장항선 철도 직선화사업 과정에도 군이 미온적인 태도로 기존노선에 건설된 만큼 이번에는 다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지방자치단체가 노선변경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홍성역 진입구간 노선문제를 놓고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향후 홍성군의 대처방법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노선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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