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면에 위치한 보령석탄박물관은 가난했던 시절 온 국민의 안방을 덥히고 근대산업의 발전의 동력이었던 석탄산업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과거 생활필수품 1호였던 연탄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이 최근 개관해 인기를 끌고 있다.
1995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보령석탄박물관은 1700여㎡의 실내·외 전시장을 통해 석탄의 생성과정, 굴진, 채탄, 운반, 이용 과정 등을 각종 장비들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는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수직갱에서 사용하는 승강기를 설치해 지하 400m까지 내려가는 효과를 실감나게 재현하고 있다.
또한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으로 냉풍욕을 즐길 수 있도록 냉풍터널을 만들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모형갱도 내에서는 굴진, 채탄, 운반시설을 실물 크기로 조성해 석탄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밖에도 광물 표본과 화석류 369점과 함께 측량, 탐사, 시추장비 등 4,000 여 점의 소장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석탄박물관 시설이용료는 입장료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이고, 미니연탄만들기 체험비 1000원 이며, 이용안내는 전화 (☎(041) 934-1902) 또는 보령석탄박물관홈페이지 (www.1stcoal.go.kr)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보령석탄박물관에는 한해 20만 명 내외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고 있으며, 개관이후 지금까지 3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석탄산업의 산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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