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정부청사 이전을 앞둔 세종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 도시형 생활주택이 저금리시대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대전시와 지역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서민과 1~2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2009년 5월 도입된 도시형생활주택의 인ㆍ허가가 세종시와 가까운 유성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관련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이 기존 150가구미만에서 300가구미만으로 확대되면서 규모가 대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현재 대전의 도시형생활주택 인ㆍ허가 및 준공실적은 총 44개 단지에 3056가구로 이 가운데 2009년 4곳, 2010년 26곳, 2011년에 14곳이 인ㆍ허가됐다.
올해 인ㆍ허가 된 14곳 중에는 11곳이 유성지역이고 나머지 3곳은 동구와 중구ㆍ서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구(12곳) 396가구 ▲중구(3곳) 341가구 ▲서구(10곳) 911가구 ▲유성구(19곳) 1408가구로 집계됐다.
유성에 도시형생활주택 인ㆍ허가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내년 말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베라종합건설(주)은 유성 봉명동에 '리베라 아이누리' 도시형생활주택을 분양중이다.
리베라 아이누리는 지하 2층, 지상 15층 1개동으로 원룸형 소형아파트와 준주택, 상가로 구성되며 201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리베라 아이누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1차분(10~15층) 전용면적 24㎡형 11세대, 28㎡형 119세대, 34㎡형 4세대 등 134세를 분양중이며 24㎡형과 34㎡형은 분양이 완료됐다.
리베라종합건설은 8월 중ㆍ하순께부터 2차분(5~9층) 도시형생활주택 120세대(전용28㎡형 115세대, 전용34㎡형 5세대)와 오피스텔(2~4층ㆍ전용37~44㎡형) 72실 및 1층 상가 9실을 분양한다.
이밖에 (주)레자미는 유성구 궁동 에 지을 도시형생활주택(100가구)을 지난달 16일부터 분양중이며 앞으로 유성지역에는 8곳의 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인ㆍ허가가 주로 유성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다”며 “저리의 주택기금 지원이 올 연말로 종료되는데다 유성의 경우 세종시와 인접해 있어 하반기에는 도시형생활주택 착공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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