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농수산물 수출액은 2억3268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7171만 달러에 비해 35.5% 증가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인삼류가 9347만 달러로 가장 많앗으며, 장류ㆍ면류ㆍ음료 등 가공식품이 8168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산물은 2075만 달러, 축산물은 1081만 달러, 과실류는 818만 달러, 임산물은 697만 달러, 화훼류는 674만 달러, 김치류는 178만 달러, 곡류는 124만달러를 수출했다.
인삼류는 경우 홍콩과 대만 등지에서 홍삼 열풍이 일면서 지난해(401만달러)에 비해 132.9%나 증가했으며, 수산물과 곡류도 지난해에 비해 각각 61.7%, 26.4% 늘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이 7274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과 동남아시아는 각각 3710만 달러, 대만은 3201만 달러, 일본은 2919만 달러, 유럽은 432만 달러 등이었다.
도는 통상 하반기에 수출 물량이 더 많아지는 데다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까지 더할 경우 올해 목표한 수출액(4억80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이후 대일본 농수산식품 수출은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2% 감소했으나 피해지역의 농산물 생산과 어로활동이 제한돼 내수물량 부족에 따른 우리 농산물의 선호도가 확산되고 있고, 예년의 경우 과실출하 시기와 겹친 하반기에 전체 수출물량의 70%를 점하고 있다.
윤석규 도 농업정책과장은 “일본의 대지진 이후 중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 일본산 식품의 대체수요가 늘어났고, 한류 열풍에 따른 한국식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수출을 더 늘리기 위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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