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도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도내에서 2006년 4건 이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1건씩만 발생했으나 지난해 6건으로 급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2007년 59건, 2008년 49건, 2009년 24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0년에 73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 올해는 아직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주로 7~9월에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피서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도는 이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보령시와 서산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당진군 등 6개 시ㆍ군의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해수와 하수 등 가검물을 채취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음성 세균으로, 여름철 해안지역으로 중심으로 발생한다.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해수나 갯벌 등에서 피부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균에 감염되면 갑작스런 발열, 오한, 전신쇠약감 등으로 시작해 구토와 설사도 동반한다.
잠복기는 16~24시간으로 발병 30여 시간 전후에 수포가 형성되는 등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40~50%에 달할 정도로 위험한 전염병이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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