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천풍경소리 색소폰동호회원들이 정림동 갑천변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아름다운 연주로 사랑과 희망, 행복을 전하는 색소폰동호인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갑천풍경소리 색소폰동호회(회장 이용범)는 전직교장, 교회권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7명으로 구성된 동호회 회원들로서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정림동 갑천변을 찾아 주민들을 위해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이들 회원들은 색소폰 음악봉사를 위해 지난 6월 서구청을 방문, 상대적으로 문화활동에서 소외된 정림동에서 매주 공연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5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는데 매주 회원들이 준비한 노래 2곡씩을 연주하고 즉석에서 주민들의 신청곡 연주와 주민 노래 부르기를 병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민 김도연(48·대전시 서구 정림동)씨는 “운동하러 나왔다가 색소폰 소리에 매료됐다”며 “더위도 식히고 일석이조”라고 좋아했다.
이용범 회장은 “첫 공연 때보다 늘어나는 정림동 주민들의 호응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준비도 하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곳에서 음악봉사를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공연을 위해 준비된 의자나 깔판 등이 없이 아스팔트 바닥에 앉거나 서서 공연을 감상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장보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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