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로 농약 사용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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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로 농약 사용 줄인다

충발연 복원 필요성 주장… 해충박멸 효과

  • 승인 2011-07-27 18:44
  • 신문게재 2011-07-28 6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해충박멸에 효과가 있는 박쥐의 개체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충남발전연구원 정옥식 책임연구원은 '박쥐 복원의 필요성과 방안(충남리포트 56호)'이라는 연구 결과를 통해 해충의 중요 포식자 역할을 하는 박쥐의 개체수 증식을 통해 농약 사용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환경 변화와 생태계 불균형으로 인해 전염성 질병을 야기하는 위생곤충과 농작물의 병충해를 유발하는 해충이 증가하고 농작물 재배 면적은 감소하는 반면, 농약사용량은 OECD국가 중 1위를 차지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물종 다양성의 감소와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의 감소, 그리고 농약 중독에 의한 사망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룻밤에 모기나 나방 등 3000여마리의 해충을 잡아먹는 박쥐의 개체 수 증가로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며 “특히 박쥐는 '구아노'라 불리는 배설물을 통해 생태계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역할도 가능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박쥐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우선 서식지 확보 및 보호가 중요하다”며 “동굴성 박쥐류의 잠자리가 되는 폐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집박쥐류의 잠자리 확보를 위해 인공박쥐집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최근 박쥐가 생태관광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야간투어(Night Tour)' 등 체류형 생태관광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를 통해 충남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Ⅰ급인 '붉은박쥐'와 멸종위기야생동물 Ⅱ급인 '토끼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는 등 도내 210곳에서 박쥐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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