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주부교실이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슈퍼 등 30곳에서 생활필수품 5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21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달들어 상추(400g)가 전월에 비해 208.5% 인상된 6753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배추(140.9%), 시금치(92.6%), 오이(84.2%), 애호박(83.3%) 등이 큰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생활필수품 54개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34개 품목이었으며, 내린 품목은 20개 품목이다.
무엇보다 이번 생필품 가격은 긴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채소의 작황이 줄면서 이들 채소가 이번달 전반적인 가격 인상을 주도했다.
반면 참외(600g)는 전월 대비 16.4%하락한 1772원을 기록했으며, 수박(1통)은 15.0% 하락한 1만3650원을 기록했다. 이어 계란(3.4%), 대파 (3.1%), 두부(2.9%), 돼지고기(2.5%) 등이 전달에 비해 가격이 다소 내렸다.
개인 서비스 요금의 경우 전체 20개 조사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이 전달에 비해 가격이 올랐으며, 3개 품목이 가격이 내렸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노래방 이용료로 5.9% 인상된 1만8789원을 기록했으며 삼겹살(2.5%), 휘발유(2.5%), 경유(2.1%), 파마요금 (2.0%)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반면 PC방이용료는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2.5% 가격이 내렸으며, 지난달 큰 폭으로 오른 LPG요금은 1.2%, 갈비탕은 0.9%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매년 여름철이 되면 장마와 폭염으로 채소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올해는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라며 “정부는 당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시적 대책과 함께 실질적인 종합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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