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도민 1312명을 대상으로 주거지역ㆍ형태별 수돗물 이용 및 불신원인과 개선 요구사항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수돗물을 직접 음용수로 이용하는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정수기 이용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는 경우도 37.7%였다.
수돗물을 음용수로 직접 이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막연한 불안감이 32.7%로 가장 많았으며, 기타(녹물, 냄새, 이물질 등) 사유가 각각 10%대 수준이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원인으로는 수도관ㆍ물탱크 오염이 26.8%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 노후 및 낙후 23.8%, 상수원 오염 18% 등의 순이었다.
이는 수도 정책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과 지속적인 홍보활동, 수도시설의 현대화 및 개선 사업이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도는 이에 따라 총 사업비 388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수도관로(8715㎞) 중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수도관(776㎞)에 대해 장기투자계획을 수립, 점진적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또 수도관과 물탱크 청소, 상수원 오염방지 활동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인터넷과 각종 고지서, 지역행사 홍보물 등을 활용해 수돗물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갖도록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정수장 견학, 상수원 생태습지 및 친수공간 마련 등 주민과 공유할 수 있는 수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