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6일 치러진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 5년연속 충남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했다. |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발명품경진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탐구심 함양과 자연을 슬기롭게 이용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대회로 전국과학전람회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다.
이와 함께 발명품경진대회는 ▲생활과학Ⅰ▲생활과학Ⅱ ▲학습용품 ▲과학완구 ▲자원재활용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대회가 치러지고, 대통령상은 전 부문을 통합해 가장 우수한 1개 작품에만 수여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대회에 매년 출전, 지난 2007년 제53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을 시작으로 54회 대회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2009년 제31회 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2010년 제56회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국무총리상을 휩쓸었고 올해 또 33회 발명품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5년 연속 충남과학교육의 우수성을 전국에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은 계룡 금암초 하지민(6년) 학생이 출품한 '폐통돌이를 이용한 수동 손 건조기'로 자원재활용 부문의 발명품이다.
하지민 학생은 이번 발명품과 관련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기 손 건조기는 사용할 때 많은 전력을 소비하고, 공기필터 미교체시 식중독을 일으키는 다량의 세균을 포함한 바람이 발생한다는 것을 TV프로그램에서 보고 전력낭비와 세균오염 걱정이 없는 수동 손 건조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수동 손 건조기는 폐통돌이, 폐환풍기 날개, 폐철망, 폐테프콘, 광고물 부착용 자석 등을 재활용해 제작했으며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무세균 바람으로 손을 말릴 수 있어 학교 화장실이나 공중 화장실에 설치하면 현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을 지도한 김선아 교사는 “학생의 세심한 관찰과 경험을 통해 발견된 생활의 불편함을 자원을 재활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탐구와 고민으로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그동안 과학교육과 발명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충남교육가족이 함께 노력한 결과이자 실험·탐구 중심의 과학교육을 꾸준하게 전개한 결과”라며 “충남도교육청이 전국 최고의 과학·발명 교육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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