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학들이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한 만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자신의 자질을 부각시킬 수 있다면 수시 1차 모집에 도전해볼 만하다.
27일 지역대에 따르면 대전ㆍ충남권 9개 대학이 내달 1일부터 진행되는 수시 1차 모집에서 다양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중부대, 순천향대, 단국대(천안), 한기대, 홍익대(조치원) 등이 다음달 1일부터 인터넷과 창구 등을 통해 원서접수에 들어가며, 한밭대, 남서울대, 백석대, 호서대 등이 내달 중순께 원서를 신청 받는다.
이들 대학 중 한밭대는 기존 산업대에서 올해부터 일반대로 전환해 첫 신입생을 뽑는다. 내달 18일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전형만을 적용, 학교생활우수자(주간ㆍ124명)와 잠재능력우수자(주간ㆍ121명) 전형으로 총 245명을 선발한다.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30%)와 서류전형(70%)을,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은 서류전형(100%)만으로 각각 1차 합격자를 선정하며,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부대는 미래리더자전형으로 50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이번 전형은 일반계(인문계) 올해 졸업자나 2012년 2월 졸업예정자 중 학생회 간부 활동 또는 동아리 간부 1학기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부(30%)와 서류평가(30%), 면접(40%) 등을 반영하며, 자기소개서에 전공작성을 비롯해 비전, 봉사성 등을 서술하면 된다.
남서울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계열별로 특화했다. 인문사회와 보건의료계열은 N+섬기는리더전형(45명)으로, 상경과 인문사회계열은 N+글로벌인재전형(44명)으로 각각 신입생을 선발하며, 공학과 예체능계열은 N+자기추천전형(40명)으로 수학, 과학, 스포츠 인재를 뽑는다.
순천향대는 피닉스전형(334명)과 글로컬리더전형(28명)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피닉스전형은 봉사활동을 성실히 했거나 과학 분야 등 특정 분야에 관심과 열정이 있으면 가능하며, 글로컬리더전형은 지역사회의 리더 육성을 위한 것으로 대전ㆍ충청지역 소재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대 입시 담당자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의 가능성을 보는 전형으로 특정분야에 관심과 열정을 드러내면 합격 가능성이 크다”며 “대학들이 다양한 입학사정관 전형을 하는 만큼 대학 홈페이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